50만송이 수선화 명소 소개! 충남의 봄꽃놀이 명소들

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면서, 자연은 서서히 봄의 색으로 물들고 있습니다.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것은 다름 아닌 꽃이죠. 연분홍 매화, 붉은 동백, 노란 수선화가 따뜻한 햇살을 머금고 피어나는 순간, 우리는 계절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충청남도는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를 맞아 매달 특별한 여행지를 소개하는 ‘월간 충남’을 발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3월호에서는 ‘꽃잎에 새겨진 봄의 속삭임’을 주제로, 매화·동백·수선화를 감상하기 좋은 명소들을 선정했어요. 아름다운 꽃과 함께하는 충남의 봄 여행지, 지금부터 함께 떠나볼까요?

1. 아산 현충사 – 역사의 숨결 속에서 만나는 홍매화

충남 아산에 위치한 현충사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기리는 사당으로, 깊은 역사적 의미와 함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현충사에 들어서면 먼저 충무공의 영정을 모신 사당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어서 장군의 어린 시절을 보낸 고택, 직접 활을 쏘던 활터, 그리고 그의 업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념관이 자리하고 있어요.

특히, 홍매화가 만개하는 시기에는 많은 여행객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이곳을 찾습니다. 붉게 피어난 매화가 고즈넉한 사당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하죠. 한국 관광 100선에도 선정된 바 있는 현충사는 충남을 대표하는 역사·문화 관광지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2. 서산 유기방가옥 – 50만 송이 수선화의 황금빛 들판

봄이 되면 노란 수선화가 만발하는 서산 유기방가옥도 추천 여행지 중 하나입니다.

1900년대 초에 지어진 이 가옥은 충남 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전통 한옥으로, 주변을 둘러싼 송림과 함께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유기방가옥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수선화 축제 **‘수선화풍경’**입니다. 매년 3월 중순부터 4월 중순까지, 가옥 주변에는 50만 송이가 넘는 수선화가 만개해 황금빛 들판을 연출합니다.

따뜻한 봄바람을 맞으며, 향기로운 수선화가 펼쳐진 길을 천천히 거닐다 보면 일상의 스트레스도 사라지는 듯한 기분이 들 거예요.

3. 예산 추사고택 – 매화와 함께하는 조선 시대 산책

충남 예산에는 조선 후기 서예의 대가인 추사 김정희 선생이 머물렀던 추사고택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매화, 수선화, 벚꽃, 목련, 앵두나무 꽃 등이 봄마다 차례로 피어나며, 한적한 산책길을 따라 꽃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 특히, 사랑채 앞마당에 자리한 작은 돌기둥은 김정희 선생이 직접 만든 해시계로 알려져 있어, 고택의 역사적 가치를 더해줍니다.

봄날의 따뜻한 햇살 아래, 한옥의 정취를 느끼며 꽃길을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역사와 자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될 거예요.

충남의 봄을 즐겨보세요! 

충남에는 이렇게 봄을 맞이하며 아름다운 꽃들이 가득한 여행지가 많습니다. 역사의 숨결이 살아 있는 현충사, 황금빛 수선화가 펼쳐진 유기방가옥, 조선 시대의 멋과 함께 매화를 감상할 수 있는 추사고택까지!

이번 봄,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충남의 꽃 여행지를 찾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꽃잎에 스며든 봄의 향기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거예요.